아버지와 직원 간의 불륜이 드러나자 어머니는 나를 두고 집을 나갔다.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만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는데, 약 1년 정도 지나서 '외로워'라며 내 이부자리에 들어왔다. 이상한 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, 슬퍼하며 내 몸을 만지는 아버지를 불쌍하고 비참하게 느껴 거절할 수 없었다. 결국 가게가 망해 수입이 없어지자 나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매춘을 시작했다. '다시 취직할 때까지야. 곧 어머니도 돌아올 거야.' 모르는 아저씨에게 강간당해 얻은 대가를 아버지는 기뻐하며 받아 들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. 고객 중 한 명이 동급생의 아버지였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져 괴롭힘을 당하자, 아버지는 '괴로우면 학교 그만두면 되잖아, 그러면 더 벌 수 있으니까'라며 웃으면서 내 머리를 다시 쓰다듬었다. 그 후로는 매일 아버지를 만나고 아저씨와 섹스를 하며 돈을 여러 번 건넸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돌아오지 않았다. '괴로웠겠네, 싫으면 도망쳐도 좋아. 나는 네 편이니까.' 막 만난 아저씨가 나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. 깜짝 놀랐고 조금 기뻤다. 그래, 나도 도망칠 수 있구나. '그럼 이제 집에 가고 싶어' 용기를 내서 아저씨에게 전하자, '그래, 하지만 오늘은 안 돼'라며 웃으면서 나를 눕혔다. 알고 있었다. 내 세계에는 그런 어른들밖에 없을 거야. 가족을 위해 마음을 죽이고, 그저 참으며 시간을 보내는. 불쌍한 소녀의 이야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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